자동화, 대형화로 인한 물류센터의 건축적 변화에 대한 고찰
A Study on the Architectural Change of the Logistics Center due to the Automation and Enlargement
최근 온라인몰과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고 이를 빠르게 전달하려는 당일배송 시스템이 보편화됨에 따라 소비 패턴은 크게 변하고 있다. 바야흐로 쇼핑몰, 백화점 등 물리적 건축공간을 조성하여 소비자들의 직접적 경험을 토대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던 시대가 저물고, 구매 정보 및 패턴, 이력 관리 등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IT기술로 온라인 쇼핑공간 및 자동화, 대형화된 물류시설(Logistics Facility)을 조성하여, 간단한 절차만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물품을 전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 중 최근의 소비 변화의 중심에 있는 물류센터(Logistics Center)는 ‘보관’에 치중되어 있던 기존 물류창고의 개념을 넘어, 입고되는 순간부터 ‘분류’와 ‘출고’를 염두해 둔 자동화, 대형화, 적재방식을 통해 물류의 흐름을 관장하는 종합적인 건축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본 연구는 소위 사람이 없는 건축물로서, 그간 인간을 중심에 놓았던 건축과 달리 정보화, 자동화된 체계로의 전환에서 비롯된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물류센터의 공간을 필수공간요소인 적재공간, 접안공간, 이동공간으로 구분하고, 이를 중심으로 자동화 시스템의 적용과 함께 나타나는 국내 물류센터의 건축적 특징을 쿠팡, 이마트 물류센터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Logistics centers, distribution centers, or warehouse facilities increasingly dominate urban and suburban landscapes, their enormous but blank, repetitive facades completely overshadowing adjacent buildings. Mostly ignored by architects, this new building type symbolically represents the arrival of post-anthropocene, or post-urbicene era of architecture, in which an increasing portion of our built environment will not be intended for human occupancy, but rather for use by machine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 a new wave of logistics centers are becoming more automated, and more supersized, it is important to deepen architects’ understanding of the organizational logic and programming factors that inform the overall design decisions for these facilities.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ree case studies--Coupang, E-Mart, and Amazon Fulfillment Centers, this research examines the current trends in automation and expansion of logistics centers, and offers an analysis and forecast for future facilities in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