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Architecture &
Architectural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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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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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DAAE

황민식

Minshik Hwang

  

물건을 개인의 니즈에 맞게 커스텀 하는 시대가 오면서 개인은 물건의 생산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게 되었다. 각자 원하는 성능에 맞게 부품을 조립해 만드는 조립 pc 처럼 소비자들은 물건 제작에 있어서 더 큰 자유와 권리를 누리게 될 것이다. 산업 혁명 이후 수 많은 물건들을 생산 하고 그보다 더 많은 양의 물건을 폐기함에 따라 유럽에서는 플라스틱 1kg 당 0.8 유로를 부과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물건의 폐기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게 되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새로운 뭄건의 생산 및 기존 물건의 폐기에 대해서 더 큰 환경 코스트를 지불하게 될 것이고 이들을 줄여나갈 방법을 갈구해야 할 것이다.
 
아우디와 벤틀리의 서로 다른 두 차종이 서로 같은 차축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물건의 레노베이션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기존에는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고장, 낡음, 트랜드에서 벗어남 등의 이유에 의해 물건을 폐기하는 방향에 가까웠지만, 만약 물건의 각 부분들이 통일된 접합부와 호환가능성을 가진다면, 일부만을 교체함으로써 물건 레노베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물건을 frame 과 function, skin 의 세 가지 구성 요소의 결합으로 재해석하게 되었다. 생애주기가 다한 물건을 폐기하지 않고 크기 변화 / 새로운 기능을 추가 / 낡은부분을 제거 / 색과 디자인, 텍스쳐 변화 / 등 물건의 3가지 구성요소를 자유롭게 교체시기고 변화시키면서 오래된 물건들을 renovate 하게 된다.
 
구로 중앙 유통단지는 영등포 - 구로 - 금천 방향으로 길게 늘어진 준공업 지역의 중심지로 수 많은 물류 동선과 물류 허브, 그리고 대중교통 동선을 보유하고 있다. 안양천 강변과 철도 등이 있어 매우 풍성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강과 철도에 의해 오히려 각 블록들이 단절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물류 허브로 작용하는 구로 차량기지와 양천 차량기지로 부터 물류를 끌어옴과 동시에 각 블록을 보행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하이라인을 구축하였다. 제조 공장 한가운데에 있어 지리적으로 고립되고 소음과 안전문제를 겪고 있는 구현고등학교를 공업고등학교로 변화시켜 실질적인 공업 교육의 현장으로 변모시키고자 한다.
 
기존 제조 센터에서는 하나의 제품만을 생산하는 하나의 생산라인만을 일렬로 구축한다. 따라서 해당 생산 라인에서는 다른 물건의 제조가 이루어질 수 없게된다. 물건을 frame / function / skin 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하여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는 모든 물건의 프레임을 만들 수 있고, 다른 생산라인에서는 각각 모든 기능과 모든 스킨들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물건의 각 구성 요소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만들기 위해 기존 6개 건물 동 사이의 간격을 넗혀 제조 매스를 삽입했다. 프레임이 먼저 제조되고, 그 안에 기능을 채운 후 skin을 덮으면서 마무리되는 과정을 이어주기 위해 상층부에 overhead crane을 구축하여 미완성 단계의 물건들을 다음단계로 옮겨줄 수 있도록 하였다. 물건의 레노베이션 과정은 제조의 역방향으로 skin - function - frame 순으로 해체하고 다시 제조하는 시퀀스로 이루어지게 된다. 장축 방향 사이의 간격을 넓혀 제조축과 엇갈린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는 통로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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