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민(구조), 김재혁(환경), 신승민(CM)
Dongmin Oh (structure), Jaehyeok Kim (environment), Seungmin Shin (CM)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건축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5년 개업하여 올해로 개업 48주년입니다. 하루 평균 약 3만명의 이용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급속도로 현대화된 서초구에 비해 터미널의 구시대적인 설계는 교통 체증 및 지역과의 단절이라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고속버스의 지하화, 도시와의 조화라는 주제로 설계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터미널 근처의 자연환경인 서리풀 공원, 세빛섬의 곡선을 반영한 Parametric Mass Design을 통해 도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자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대기 공간의 기둥을 제거하고 입면을 유리로 설계하며 이용객 동선의 자유로움과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 환경, 시공 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구조 설계의 테마는 1층 대공간의 설계와 천장입니다. 기존 Design 자체가 곡면이었기에 Grid 작업 후 기둥을 배치했습니다. 기둥의 간격이 크고 추가적으로 승차홈에 기둥까지 제거했기에 처짐을 제어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Transfer Truss를 이용해 처짐과 분산을 해결하여 승객들의 편의, 쾌적을 더하였습니다. 천장은 자연환경과의 연결성을 유지하고자 곡면으로 설계를 하였고 이를 공학적으로 해결하고자 Space Frame 을 도입하여 해결하였습니다.
환경 설계의 주된 목표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설치된 유리 벽면으로 인한 냉난방부하 최소화입니다. 차양을 통해 자연 냉방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고, 천장부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해 냉난방부하를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UDI 등을 따져 최적화 과정에서도 내부 적정 조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하였습니다.
시공 설계의 주된 테마는 터미널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공정 설계입니다. 사업 부지가 100,000m^2로 굉장히 넓다는 점을 활용하여 승하차홈 위치와 고속버스의 이동 동선, 그리고 터미널의 운영 규모를 유연하게 바꾸어가며 최소 60%의 가동률을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