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영
Yang Jinyoung
교통 인프라는 그 종착지에서 유동인구의 북적임, 즉 살과 살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성장으로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성장이 더뎌진 사회에서 새로 생겨나는 종착지들은 더 이상 혼잡의 공간이 아니다. 그들은 기존 도시중심지로의 연결만을 매개할 뿐, 더 이상 그 자체로는 성장의 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현실과 다르게 여전히 그 주변은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란 믿음과 함께 끊임없이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인 인프라는 끊임없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우리 인식 속에서 교통 인프라가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이 인구의 이동과 혼잡, 그에 따른 상업적 발전 이었다면, 앞으로 인프라는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어야 할까? 서울 끄트머리의 교통 종착지인 수서역에 다른 방식의 인프라 활용을 제안한다. 도시가 필요로하고, 도시를 지원하는 시설들이 모일 수 있는 새로운 사회 기반을 생성해 인프라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도시에 새롭게 생긴 ‘돌’이 ‘살’과 만나는 방법은 무엇인가? 사람의 영역으로 인지되었던 이 곳이 더 이상 사람의 영역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것인가? 이 프로젝트는 도시 속에 새로운 형식의 ‘돌’을 제안하고, 그 ‘돌’이 살과 만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Infra change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have been contributing to society by making crowding. In other words, it has been making crash of flesh. However, Newly created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and it’s destinations are no longer crowded spaces. They only mediate the connection to the existing urban centers. However, there is still a belief that the periphery will be a driving force for growth. Infrastructure, Social overhead capital, should be utilized to contribute to society. How should infrastructure be utilized in the future? This project proposes a different approach to infrastructure utilization in Suseo Station. And Propose a different way of contact between flesh and 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