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Architecture &
Architectural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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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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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DAAE

이재원

Lee Jaywon

  

지금 우리 학교는
 
고등학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드시 경험해야만 하는 공간이며 수능을 치르고 성인이 되어 자유를 얻기 전 준비를 해야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70-80년대 편복도평의 고등학교에는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편복도형의 학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중 가장 위계적이고 정형적인 공간이다.
 
약 1000명의 학생이 같은 시간에 등교한다. 이동공간은 반드시 복도를 이용해야한다. 정주해야만 하는 공간은 9m x 7.5m의 교실 뿐이다. 이마저도 지정된 반이 아닌 다른 반에 가면 불이익을 받는다. 모두가 똑같은 창문으로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비어있는 외부공간인 운동장이다. 이러한 공간은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경험만을 하도록 종용한다.
 
군사독재 시절이었던 80년대에는 적합한 설계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는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이며 개성이 있는 학생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 교육제도 또한 이에 맞춰 바뀌고 있다. 곧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더 이상 집단이 아닌 개인의 학생이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어때야할까.

Today, School
 
Most people experience high school before they become an adult who has freedom with less restrictions. However, in a high school that is built in the 70s and 80s, there is no way to experience what freedom is. High school is rather the most hierarchical, restricted, and typical place that we can experience daily.
 
About 1000 students go to school at the same time. If they want to go to another place, they have to use the only one corridor. They have to stay the entire day in a 9m x 7.5m classroom and they can’t go to other classrooms. The classroom is directed to see schoolyard. This type of school makes every single student experience the same space at the same time
 
This could be the right way to build schools in the 70s, when South Korea was under military dictators. However, today people want students to be free and creative. The education system is also changing with this tendency. Soon, a high school credit system will be adopted. Then, students can choose which class to listen to and the schedule will be different, student by student. In these days, what could high school be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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