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Architecture &
Architectural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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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ment of Architecture &
Architectural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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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DAAE

김범부

Bumboo Kim

어드바이저: 이규상    Advisor: LEE KUSANG

[특선]
 
‘신(新) 아고라 : 민주주의 문화의 새로운 타이폴로지’
 
건축은 경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건축은 경계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거나 단절시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사이영역’은 경계와 경계가 만나는 중간 지대로, 다양한 관계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사이영역은 도시 속에 공공성을 담아낼 수 있는 열쇠입니다. 
 
정치는 우리의 일상을 크게 좌우합니다. 하지만 흔히 접하는 정치의 모습은 우리의 일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의 것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정치 집단이 관료제화 되고 정치 담론이 진영 논리에 빠져감에 따라 정치는 우리의 삶과는 점차 멀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이자 광장이자 정치 공간이었던 고대의 아고라는 일상과 정치가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각을 나누면서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죠. 반면, 지금의 한국 사회는 도시와 광장, 그리고 정치 공간이 분리되어 존재합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선, 아고라와 같이, 시민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정치와 일상이 포개어진 새로운 타이폴로지의 정치-문화 공간을 제안합니다.
 
공연장과 전시실, 도서관과 같은 익숙한 문화 시설의 형식을 빌려와 시민들이 정치에 쉽게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대형 공간을 감싸는 복도 공간은 다양한 공공의 프로그램으로 자유롭게 배치했습니다.
 
방대한 매스를 덮는 거대한 캐노피는 건물과 실외 공간의 빛을 조절함과 동시에, 상징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도시에 우뚝 서서 존재하지 않고 낮고 넓게 아우르는 건물의 모습과 그 사이를 자유롭게 거니는 수많은 사람들의 풍경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상징성을 함축할 것입니다.

[3rd Prize]
 
‘Neo Agora : The New Typology of Democratic Culture’
 
Architecture begins with the formation or disconnection of relationships through boundaries. 'The in-between space' is the middle area where the boundaries meet, and it is a distinctive space where various relationships coexist. Therefore, ‘the In-Between space’ is the key to capturing publicness in the city.
 
Politics greatly influences our daily lives. However, we usually feel politics are too far from our daily life. As politics become bureaucratic and political discourse locked in two parties, politics is gradually moving away from our lives.
 
The ancient Agora was a marketplace, a square, and a political space, where politics blended in with our lives. People were able to develop democracy through sharing different opinions. On the other hand, now in Korea, cities, squares, and political spaces are separated. To take our democracy one step further, we need a "public" space like ‘Agora’, where citizens can share various perspectives. I propose a new typology of political-cultural space that blends politics with our lives.
 
By borrowing familiar forms of cultural facilities, such as auditoriums, exhibition halls and libraries, I created a space for citizens to easily immerse themselves in politics. And the common spaces surrounding these large spaces were freely arranged with various public programs.
 
The massive canopy that covers the entire building, controls the light in building and outdoor spaces, while revealing its symbolism. Instead of standing tall in the city, the building emcompasses low and wide. The scenery of countless people walking freely through the building will imply a new symbolism in our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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