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찬_gathering of immigrants
'인간은 이미 수 세기 전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히 '모임'을 가져왔으며, 이를 통해 여러 건축의 유형이나 의례가 만들어졌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조합하고, 공동체 내의 유대감을 키움으로써 공동체 원의 참여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톰 반 말데렌, 『모임 공간 구축』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로 불리지 않는다. 2024년부터 '다문화 다인종' 국가로 분류된 대한민국은 함께 살아갈 외국인주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혜화동의 리틀 마닐라, 뉴욕의 한인타운 등과 같이 이민자들은 타지에서 '모임'을 형성한다. 이들이 모이는 힘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모임이란 어느 목적아래 모이는 일이다. 이민자들에게 모임은 정서적 교류와 공감대 형성이 용이하기에 특히나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민자들은 크게 고향음식, 대행사와 종교라는 세 가지의 요소를 통해 자연스럽게 타지에서 고향 사람들과 만나 교류한다. 누구나 와서 요리할 수 있는 공용주방, 사시사철 대행사가 열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동일한 공간 안에서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종교가 점유하는 플렉서블한 건축을 담고자 한다.
'The act of gathering is something we have been doing for centuries and the assembly of people has been a driver for both the development of certain architectural types as well as sets of actions that can be referred to as rituals. (...) In doing so they blend past and present, help community bonds grow, increase participation and stimulate encounters.'
- Tom Van Malderen, 『Building Gathering Spaces』
Since 2024, Republic of Korea is no more a monoethnic state but multicultural and multiethnic country. This shift make us to rethink about the immigrants' community. Like 'Little Manila' in Hyehwa-dong, and Korean Town in New York, immigrants tend to gather wherever they go. This project starts with the question What makes immigrants to gather?
Gathering means coming together for a common purpose. For immigrants, gathering hold special significance such as emotional exchange and the formation of a sense of community
The three gathering elements are: hometown, food, religion, and big events like festival. They naturally meet fellow countryman through these means.
The project envisions a space where anyone can cook in a communal kitchen, a park that turns into a performance venue during major events, and a flexible space where different religions can share the same area at different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