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지붕› 2019 서울마루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
‹Interactive Balloon Surface›
‹소풍지붕› 2019 서울마루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
잉어(김다예, 전기원, 최수연)
‘소’통하는 ‘풍’선 ‘지붕’은 관객의 참여로 형상이 변화하는 서울마루의 파빌리온입니다.
큰 풍선 한 개에 작은 풍선 여러 개를 연결한 것이 소풍지붕의 기본 유닛입니다. 헬륨가스가 차 있는 큰 풍선은 10kg의 부력으로 전체 유닛을 상공에 띄웁니다. 큰 풍선의 적절하게 큰 부력은 유닛이 바람에 의해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작은 풍선은 큰 풍선에 매달려 내려와서 손에 잡히는 높이에 위치합니다. 관객은 작은 풍선을 잡아당기며 놀거나 풍선 위에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이때, 각각의 작은 풍선 속에는 무게추의 역할을 하는 물이 채워져 있습니다. 무게추로 인해 10kg의 힘을 주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풍선을 움직일 수 있으며, 풍선을 내렸다가 갑자기 놓을 때도 가속도가 줄어들어 큰 반동이 생기지 않습니다. 관객이 작은 풍선을 움직이며 놀면 상공에 떠 있는 큰 풍선에도 파동이 생깁니다. 밤이 되면 움직임에 따라 큰 풍선의 조명이 켜져 관객과의 상호작용이 많아질수록 밝게 빛납니다.
유닛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옥상인 서울마루에 격자를 이루며 배치됩니다. 서울마루는 옛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 부지에 상징적으로 조성된 시민을 위한 광장입니다. 대상지는 건물의 높이가 지상 1층으로 매우 낮고, 사방에 진입로가 나 있어 주변의 직장인과 시민, 관광객이 상시 방문하는 일상적인 공간입니다. 서울마루에 새로이 생긴 풍선 면은 낮에는 그늘을 만들어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하게 하고, 밤에는 조명으로 활용되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인지성을 높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사용에 따라 요동치는 풍선은 주변 어디에서 보더라도 한눈에 보이면서도 기존의 풍경과 맥락을 가리지 않습니다. 크고 작은 풍선은 조명, 그늘막, 장난감, 의자 등의 기능을 충족하는 동시에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소풍 지붕'을 통해 서울마루는 시민의 상징적인 일상 공간이 됩니다.
사진: 박찬호
사진: 유승재
사진: 유승재
사진: 유승재
사진: 최수연
사진: 최수연
사진: 박찬호
사진: 박찬호